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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군산 3연전’ KCC, 스페셜 유니폼 입고 뛴다

전주 KCC이지스 프로농구단(단장 최형길)이 다가오는 2022년 12월 29일(목) 제2연고지 군산에서 펼쳐지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홈(군산)경기부터 2023년 1월 6일까지 홈 3경기에 ‘군산 스페셜 에디션 유니폼’을 착용한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군산 스페셜 에디션 유니폼’은 디자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KCC이지스의 고유 컬러인 네이비와 블루 바탕에 군산시 브랜드 슬로건 ‘물빛희망 군산’ 로고의 그린 컬러를 그러데이션으로 표현하며 군산 앞바다와 밤하늘을 표현하였다. 또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378호로 지정된 어청도 등대와 눈 내리는 겨울 바다를 유니폼에 녹여냄으로써 제2연고지에서의 펼쳐지는 경기를 기념하는 유니폼으로 디자인되었다. KCC이지스 프로농구단은 KBL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제2연고지를 지정하여 프로농구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2013-2014시즌부터 군산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펼치고 있다. 군산 스페셜 에디션 유니폼은 12월 22일(목) 오후 3시부터 구단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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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2620일 만의 승리가 의미하는 것

2620일. 7년 하고도 두 달이 더 걸렸다. 롯데 조정훈(32)이 승리투수가 되기까지 말이다.조정훈은 지난 22일 광주 KIA전에서 0-0으로 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2사 후 볼넷 두 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탈삼진 하나를 곁들여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는 9회 결승점을 뽑아 조정훈을 승리투수로 만들어 줬다. 2010년 5월 20일 군산 KIA전 이후 조정훈이 처음으로 '1승'을 추가한 순간이었다.조정훈에게도, 롯데에도 의미 있는 승리다. 조정훈은 2009년 14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투수다. 한때 롯데 토종 에이스였다. 그러나 2010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수술을 두 번 더 했다. 재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는 사이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한창 투수로서 전성기를 구가해야 하는 시기에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2017년 7월 9일 사직 SK전. 조정훈은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마음에 품고 1군에 복귀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제 (조)정훈이는 한 번 더 아프면 은퇴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 (기용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했다. 다행히 조정훈은 이날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편한 상황에서 나설 수 있게 감독이 배려했다. 2583일 만에 출전한 1군 경기. 그는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그 후 5경기에 더 나왔다. 6경기에서 6이닝 동안 1피안타 6볼넷 무실점. 그동안의 기나긴 공백을 생각하면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주 무기인 포크볼이 여전히 위력적이다. 단순히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 아니라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 부상 재발의 위험을 안고 있어 투구 이닝을 늘리지 못할 뿐, 롯데 불펜에 강력한 힘을 싣고 있다.세 번의 수술을 이겨 낸 조정훈의 투지는 중위권 순위 전쟁에 한창인 롯데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된다. 롯데는 난적으로 여겼던 선두 KIA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첫 두 경기 모두 1점 차로 승리했다. 5위 LG가 6연승으로 달려 나갔지만, 뒤처지지 않고 열심히 쫓고 있다. 22일까지 3위 두산과 3.5경기 차, 5위 LG와 3경기 차다.조정훈은 마운드에 오를 때 '잘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한다. 건강한 조정훈은 언제든 롯데 마운드의 기둥이 될 수 있는 투수다. 롯데도 요즘 같은 희망을 품는다. '조정훈이 아프지 않으면 좋겠다'고 바란다.조정훈이 2620일 만에 따낸 1승은 그만큼 큰 의미가 있다. 조정훈이 7년여의 고난을 잘 이겨 냈다는 훈장이다. 롯데가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다. 배영은 기자 2017.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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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기 결승타' 롯데, 한화전 5-4 승리...시즌 40승

롯데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3-3이던 9회초 앤디 번즈가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5-4로 승리했다. 연장 11회 초 신본기가 1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치며 균형을 깼다. 11회말 수비에서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두 팀은 경기 초반 점수를 주고 받았다. 선취점은 롯데였다. 1회초 선두 타자 손아섭이 한화 선발 김재영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롯데는 2회도 김문호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말 반격했다. 상대 야수진의 집중력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하주석이 롯데 선발 닉 애디튼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1사 김원석의 타석 때는 도루도 성공했다. 이 상황에서 타자가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쳤다. 뒤늦게 공을 잡은 롯데 1루수 이대호가 3루로 쇄도하던 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공이 야수 머리 위로 날아갔고 그 사이 하주석이 홈을 밟았다. 한화은 이어진 기회에서 정근우가 안타, 이용규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 팀은 4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균형은 5회 롯데가 깼다. 1사에서 신본기가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손아섭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2루를 밟았다. 한화 벤치는 선발 김재영을 내리고 이충호를 올렸다. 하지만 바뀐 투수가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다. 다시 바뀐 투수 이동걸도 전준우에게 볼 4개를 던져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이 상황에서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을 쳤다. 한화 내야진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연결시켰다. 한화는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하주석이 자신의 시즌 아홉 번째 홈런을 동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교적 호투하던 애디튼은 다음 타자 최재훈을 땅볼 아웃 시킨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부는 9회 다시 요동쳤다. 롯데는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앤디 번즈가 송창식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3이닝 만에 다시 균형이 깨졌다. 하지만 9회말 한화 선두 타자 김태균이 롯데 마무리투수 손승락으로부터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다시 경기가 원점이 됐다. 롯데 입장에선 9회 역전을 한 뒤 이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김상호가 병살타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조정훈은 2010년 군산 KIA전 이후 261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 롯데가 웃었다. 연장 11회초 앤디 번즈가 상대 마무리투수 정우람으로부터 유격수 하주석이 타구 처리를 제대로 못한 틈에 1루를 밟았다. 문규현은 희생번트에 성공했고 후속 신본기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5-4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11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연장 10회 마운드에 오른 배장호는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시즌 5승을 거뒀다. 9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물오른 김태균의 강습 타구를 바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손을 들어 승리를 만끽했다. 내야수 문규현도 중요한 순간마다 안정감 있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7.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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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2연전…감독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중대한 변수 중 하나는 2연전 체제다. 6일부터는 기존 3연전 대신 2연전 시리즈로 경기가 진행된다. 팀별 일정이 더욱 들쭉날쭉해질 수밖에 없다. 일주일에 두 팀을 상대하던 이전과 달리 세 팀과 맞붙게 됐고, 주중 이틀간 휴식기도 생겼다. 생소한 일정에 각 팀 감독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늘어난 이동거리, 체력을 유지하라일주일에 세 팀과 맞붙게 되면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은 이동거리 증가다. 그만큼 체력관리도 더 힘들게 됐다. 무더위에 지쳐가는 선수들은 체력과의 싸움도 해야한다. 예를 들어 LG는 10~11일 잠실 두산전을 치른 뒤 월요일을 쉬고, 13~14일 대구(삼성전)-15~16일 잠실(한화전)-17~18일 군산(KIA전)을 거쳐 잠실로 돌아온다. 열흘 사이에 잠실-대구-잠실-광주-잠실을 오가는 일정이다. 3연전에 맞췄던 생활리듬이나 훈련 스케줄 등도 모두 바뀔 수밖에 없다. 김기태 LG 감독은 "경험을 안 해봐서 더 힘들지 않겠나. (조계현) 수석코치에게 각 포지션에 따른 일정과 훈련방법 등에 대해 계획을 세우라고 이야기해놨다"고 밝혔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연전이 되면 이동이 많아 더 힘들어진다. 체력 소모가 많이 된다"며 피로 누적을 경계했다. ▶대진운, 시리즈를 결정한다2연전 체제에서는 각 팀의 1, 2선발을 한 명도 내지 못하는 시리즈가 생긴다. 전력을 풀가동해보지도 못한 채 시리즈를 내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연전 체제에서는 1, 2선발이 한 시리즈에 나오고 3, 4선발이 다음 일정에 등판한다. 그 다음은 5, 1선발이 나가는 식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면서 "3연전에서는 시리즈마다 1, 2선발을 한 번씩은 낼 수 있었는데 2연전 체제에서는 그게 쉽지 않다. 상대팀 1, 2번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고 말했다. 1, 2선발을 내는 팀과 4, 5선발이 나오는 팀이 붙으면 선발 투수부터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선발 대진운이 시리즈 전체를 지배할 수도 있다. ▶더 커진 1차전의 중요성2연전 체제에서는 1차전의 의미가 더 커진다는 게 공통적인 목소리다. 기선 제압을 할 수 있는 1차전은 3연전 체제에서도 중요했다. 하지만 2연전 체제에서는 첫 경기가 남은 경기의 승패를 가를 수 있어 더 강력한 의미를 담게 된다. 3연전을 치를 때에는 1차전을 지더라도, 남은 두 경기를 이기면 2승1패로 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 하지만 2연전을 할 때에는 1패를 하고 난 뒤 1승을 해도 '본전'이다. 1패를 먼저한 팀은 '또 지면 안 된다'는 심리적 부담이 더 커진다. 이만수 SK 감독은 "첫 경기를 이겨야 (남은 경기에서)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3연전을 할 때도 첫 경기는 중요했다. 하지만 2연전에서는 더 중요해진다"며 "1패를 한 팀은 남은 한 경기에서 총력전을 벌이게 될 것이다. 두 팀 모두에게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2013.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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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롯데 꺾고 매직넘버2…이르면 9월내 우승 확정

삼성이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빠르면 이달 안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다. 삼성은 28일 롯데와 벌인 대구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장원삼이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6승째를 거뒀고, 타선은 13안타를 쳐 롯데 마운드를 세차게 두들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74승50패2무가 됐다. 이날 KIA에 패해 68승55패3무를 기록한 2위 SK를 5.5경기 차로 밀어냈다. 29일 휴식을 취하는 삼성은 30일 목동에서 넥센과 맞붙는다. 29일 SK가 KIA에 지고 삼성이 넥센을 꺾으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삼성은 2회말 2점을 먼저 뽑았다. 무사 만루에서 조동찬과 김상수가 연속 안타를 쳐 주자를 1명씩 불러들였다. 롯데는 4회초 손아섭이 장원삼을 상대로 시즌 5호 스리런 홈런을 때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2루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번트 자세를 취하다 강공으로 바꿔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120m를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장원삼의 공이 높았다. 삼성은 곧바로 역전하는 저력을 보였다. 배영섭이 1사 1·2루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쳤고 우익수 손아섭의 빗나간 홈 송구를 강민호가 뒤로 빠뜨리는 사이 조동찬이 홈으로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롯데 황재균이 강민호의 3루 견제 송구를 놓치자 3루 주자 김상수가 여유있게 4-3을 만들었다. 롯데의 실책 2개가 역전으로 연결됐다. 삼성 조동찬은 7회말 1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승기를 굳혔다. 오승환은 6-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지난 18일 한화전 이후 10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 34세이브로 김사율(롯데)과 함께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 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남은 7경기 중 2번만 이기면 된다. 상대팀 신경 안 쓰고 우리 경기만 하겠다"고 말했다. 3연패 한 롯데는 5위 KIA와 승차가 4경기로 좁혀졌다. 남은 5경기 중 2승을 거두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짓는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1승9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는 게 문제다. 롯데는 30일부터 KIA와 군산 3연전을 벌인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2.09.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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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강민호, 롯데 안방마님으로 돌아오다

강민호(27)가 롯데 안방마님으로 돌아왔다. 강민호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지난 18일 사직 SK전에서 김강민과 홈에서 충돌해 목과 허리를 다친 이후 10일만의 선발 출전이다. 애초 양승호 롯데 감독은 30일부터 열리는 KIA와 군산 3연전부터 강민호를 선발 출전시킬 예정이었다. 아직 타격감이나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양 감독은 "(강)민호가 공 잡고 던지는 게 괜찮다고 하더라"며 계획이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강민호는 전날 삼성전에서 9회 대타로 복귀 신고를 했다. 양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4위 롯데는 남은 6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대구=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2.09.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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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강민호 “야구 보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롯데의 강민호(27)가 돌아왔다. 롯데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강민호는 27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양승호 감독은 "오늘은 1분 대기조"라며 대타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민호는 "몸 상태는 70~80% 정도다. 무리하지 않고 타격감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롯데로선 강민호의 복귀가 반갑다. 강민호는 지난 18일 사직 SK전에서 홈으로 들어오던 김강민과 충돌해 목과 허리를 다쳤다. 1군 명단에서 제외되진 않았지만 입원 치료를 받으며 며칠 동안 쉬어야 했다. 강민호는 "병실에 입원하고 있을 때 야구 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편히 못 쉬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3연패 중이던 롯데는 강민호가 이탈한 뒤 4경기를 내리져 7연패 수렁에 빠졌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도 손에서 빠져나갔다. 강민호는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19홈런을 친 거포. 용덕한이 강민호 대신 나왔지만 그의 자리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강민호는 "죄송스런 마음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동료에 대한 미안함은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으로 갚으면 된다. 롯데는 사실상 2위 SK를 따라잡긴 어렵다고 보고 준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이다. 강민호는 "재미있게 하고 싶다. 보너스 게임이라 생각하고 웃으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른 롯데는 한 번도 해당 라운드를 넘지 못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진 준플레이오프, 지난해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강민호는 "올해는 할 수 있을 거다. 반드시 통과해야죠"라며 씩씩하게 각오를 다졌다. 양승호 감독은 9월30일부터 열리는 KIA와 군산 3연전부터 강민호를 포수로 출전시킬 생각이다. 부산=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2.09.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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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KBO, 11일 이후 열리는 경기 연기되면 더블헤더 할 수도.. 外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올 시즌 남은 93경기 중 11일 이후 열리는 경기가 연기될 경우 예비일 편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예비일이 없으면 다음날 더블헤더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더블헤더 첫 경기는 연장전 없이 9이닝으로 진행되며, 평일 오후 3시, 주말 및 공휴일에는 2시에 시작한다. 두 번째 경기는 1경기 종료 20분 뒤 시작한다.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한화의 경기 장소가 포항구장으로 변경됐다고 KBO가 6일 발표했다. 30일부터 예정된 KIA-롯데의 3연전은 광주구장이 아닌 군산구장으로 옮겨졌다. ○…선동열 KIA 감독이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계획을 드러냈다. 선 감독은 6일 광주 SK전을 앞두고 "앤서니와 소사, 두 명 중 한 명을 바꿀 수도 있다. 소사가 일본 진출을 고민하는 듯하다"라며 "양현종이 내년 선발진에 들어올 수 있느냐가 키포인트다. 양현종이 선발진에 합류한다면 마무리 등으로 왼손 투수를 뽑을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넥센 이택근의 복귀가 늦춰질 전망이다. 이택근은 8월24일 목동 넥센전에서 수비 도중 송구를 한 뒤 비에 젖은 그라운드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 무릎 경골을 다쳤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이택근이 며칠 전 개인 훈련을 하겠다며 목동구장에 나왔더라"며 "(상태를 보니) 당분간은 이택근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2012.09.0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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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전’ 선언, 류중일 감독 “끝까지 살살할 수는 없다”

류중일(49) 삼성 감독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총력전'을 선언했다.삼성은 지난달 28일과 30일 군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중 KIA와의 3연전 중 두 경기가 태풍의 영향으로 우천 연기됐다. 이 두 경기는 9월엔 마땅한 예비일이 없어 10월2일 이후에 편성될 가능성이 크다. 순위 싸움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10월, 그것도 치열한 4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KIA를 상대하는 것은 선두 삼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10월 이전에 우승을 조기 확정할 경우 그 이후 경기에서 전력을 정상적으로 가동할지, 아니면 1.5군이나 2군을 투입해야할지 애매한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미 비슷한 경험을 했던 류중일 삼성 감독도 이 같은 '부담'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작년에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 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도 순위 경쟁을 하는 팀들과의 대결에서 '대충 하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서였다"며 "매 게임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라며 이번에도 어김없이 '총력전'을 펼칠 뜻을 내비쳤다.삼성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개인 타이틀 경쟁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끝까지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장원삼을 비롯해 박석민(타점 1위·홈런 2위)·이승엽(타점 3위·홈런 3위)·오승환(세이브 2위)·안지만(홀드 2위)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류 감독은 "개인 타이틀 경쟁을 하는 선수가 있어 경기를 살살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진짜 아프면 모르겠지만 올해도 정상적인 선수 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경기를 남겨 놓고 우승을 확정지었던 삼성.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중상위권 팀들 때문에 올 시즌엔 매직넘버를 구체적으로 그릴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류 감독은 "9월11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3연전이 끝나면 1위가 사실상 결판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지난해 남의 안방(잠실)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던 삼성은 31일부터 선두 수성의 최대 호기인 홈 8연전에 들어갔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2.08.31 10:50
야구

김선빈, ‘군산 트라우마’ 홈런에 실어 날리고 팀 ‘승리’

'작은 거인' 김선빈(23·KIA)이 군산 하늘을 향해 검지를 들어올렸다. 이곳에서의 불운, 자신을 옭아맸던 압박감을 보란 듯이 떨쳐냈다. 김선빈은 17일 군산 LG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쏴올렸다.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 LG 선발 리즈의 초구 직구를 받아쳤다. 스트라이크존에서 공 한 개 정도 높은 가운데 직구로 딱 치기 좋은 공이었다. LG 좌익수 이병규는 끝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타구는 110m를 날아 그가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졌다. 김선빈은 지난 5월9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쳤다. 두 번째 홈런이 39일 만에 나왔다. 팀에 3-0 리드를 안기는 것은 물론,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김선빈은 지난해 7월5일 군산 넥센전에서 수비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와 오른쪽 상악골이 부러졌다. 한 달이 조금 넘은 8월16일 복귀했지만 시즌이 끝난 뒤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군산 트라우마'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거의 1년 만에 다시 찾은 15일 군산 경기, 김선빈은 4회초 유격수 높은 뜬공을 놓쳐 2루타를 내줬다. 5회초엔 땅볼을 더듬었다. 공식 실책은 1개였다. 그러나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몇 차례 있었다. 지난해의 아픈 기억 때문인지 집중력 저하가 뚜렷했다. 공격에서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최악의 날이었다. 심기일전한 김선빈은 16일 LG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팀은 1-5로 졌지만 홀로 2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되살렸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실수가 없었다. 그리고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17일, 값진 홈런포로 군산 악몽을 완전히 털어버렸다. 이날 김선빈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역시 수비 실책은 하지 않았다. 김선빈의 한 방은 KIA의 대포 갈증을 씻어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이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15개에 불과했다. 최희섭이 5개, 안치홍이 3개였고, 이범호와 나지완은 각각 2홈런에 그쳤다. KIA는 개인 1위 강정호(넥센·19개)의 홈런 개수에도 뒤졌다. KIA는 타선이 침체한 가운데 홈런 침묵이 길어지다 보니 점수 내기가 쉽지 않아 매 경기 고전했다. 김선빈의 홈런포가 나온 이날은 달랐다. 다른 타자까지 덩달아 신을 내 12안타를 집중시키며 모처럼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김선빈은 해맑게 웃었다. 팀 승리도, 홈런도 기뻤지만 군산에서 거뒀기 때문에 더욱 기분이 남달랐을 것이다. -군산 악몽은 이제 없어진 건가. "그런 건 없었다. 대기 타석에서 범호 형에게 '홈런 한 번 치고 올게요'라고 하니 '치고 온나'라고 하셨다. 말 그대로 됐다."-노렸나. "용규 형이 살아나가서 몸쪽 직구 하나만 보고 들어갔다. 공이 '스윽'하고 와 풀스윙을 돌렸다."-15일 군산 첫 경기에서는 실책도 하고 공격도 안 좋았다. "옛날 기억도 있지만 너무 다급했던 것 같다. 다음날부터 일찍 나와 수비를 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16일부터는 잘 풀렸는데. "집중하자고 했는데 맞아 떨어졌다. 오늘은 수비 때 타구가 내 쪽으로 몇 개 안 와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군산=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2.06.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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